증언꽝남성 반꾸엇학살 피해자 쯔엉반까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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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엉반까(Trương Văn Cả), 1958년생
    
▶ 1968년 1월 19일(양력) 꽝남성 주이쑤옌현 주이탄사 반꾸엇촌 반꾸엇학살 피해자

▶ 반꾸엇촌의 한 암자에서 참혹한 학살이 벌어졌다. 6시부터 한국군은 포격을 시작했고 8시부터는 마을을 습격했다. 놀란 주민들이 까의 할아버지의 집인 암자로 도망쳐왔다. 암자로 들이닥친 한국군은 25명의 주민들을 마당에 세워놓고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 학살로 까의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삼촌, 5촌 아저씨, 숙모, 세 살배기 사촌 여동생이 목숨을 잃었다. 할아버지는 심장에 총을 맞아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작은아버지는 머리에 총을 맞아 즉사했다. 까는 손에 부상을 입었고 친동생은 정강이가 조각났고 할머니는 종아리를 다쳤다. 이어서 한국군은 인근의 쯔엉티쑤옌의 집으로 가서 학살을 저질렀다.

까는 부상 때문에 다낭종합병원에서 한 달간 치료를 받았으며 학살 피해로 대부분의 주민들은 반꾸엇 마을을 떠나 인근의 바렌 지역에 머물렀다. 현재 반꾸엇 위령비에는 학살 희생자 28명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지만 까는 학살 희생자가 모두 34명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외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명단에서 빠져 있다고 했다. 한국에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그건 말도 안 된다. 한국군이 학살을 하지 않았다면 어째서 우리가 위령비를 세웠겠냐. 인민위원회도 학살을 공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3월 14일 베트남 국영방송 <브이티브이>(V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미안해요 베트남’에 반꾸엇학살 생존자로 출연하여 당시 학살을 증언했다.  

▶ 2017년 12월, 김진수 촬영